▲ 정비 전. <서울시>

 

▲ 정비 후. <서울시>

서울시가 장애인과 함께 보행하면서 불편사항을 전수조사한다. 장애인이 참여한 가운데 보행불편을 전수조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17일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보행할 수 있는 ‘걷기 편한 서울’을 조성하기 위해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 검증기능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수조사는 2년마다 주기적으로 실시하되, 강북권과 강남권으로 나눠 권역별로 매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전체 보도(2017년 기준 양방향 1천669킬로미터)를 대상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2인1조로 보행한다.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 설치기준 적합성 여부와 보행지장물로 인한 보행불편사항을 종합적으로 조사한다. 올해는 강북권(양방향 866킬로미터)을 4월부터 8월까지 조사하고 9월부터 정비에 나선다.

서울시는 또 올해부터 추진하는 신규 보행환경 개선사업이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교통약자법)에서 정한 기준에 맞는지를 검증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담당공무원이 설계·공사단계에서 장애인·전문가로 검사반을 꾸려 설계서와 현장을 점검할 예정"이라며 "국토교통부 지정 외부전문기관을 통해 교통약자 이동편의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시각장애인과 휠체어 이용 장애인이 혼자서도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점자블록 설치와 횡단보도 턱낮춤'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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