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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 협력업체 노조탄압 의혹희망연대노조 "징계성 지역 변경, 예비인력 채용으로 압박"
CJ헬로 일부 고객센터에서 노조탄압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17일 오전 희망연대노조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헬로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희망연대노조 CJ헬로 고객센터지부가 지난 2월 만들어지고 공개활동에 돌입하자 사측이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며 "조합원의 징계성 지역편성과 임금삭감 등으로 조합원 밀어내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부산지역 A고객센터는 현장기사가 맡고 있던 지역을 일방적으로 변경했다. 노조 관계자는 "A센터에서 얼마 전 조합원 네 명이 원래 맡던 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을 배치받았다"며 "지역이 변경되면서 업무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설명했다. 지부 A센터지회 관계자는 "한 조합원은 아파트 대단지를 주로 담당하다가 일반 주택단지를 담당하게 됐다"며 "케이블선이 내선으로 된 아파트와 달리 주택은 옥상이나 전봇대 등 옥외에서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주장했다. 지역 이동은 현장기사들에게 흔한 일이 아니다. 대다수가 지역이 바뀌지 않고 10여년 넘게 일하면서 단 한 번도 담당 지역이 변경되지 않은 노동자도 있다.

노조는 "A센터 대표가 '총 10명 예(예비)인력이 있다'고 공공연하게 말하며 퇴사를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협력업체 대표와 교섭을 요청했던 지회 조합원은 10명으로 대표가 언급한 예비인력과 같다.

지회 관계자는 "3월에 추가인력이 한 명 들어온 상태고 대표가 가까운 시일 내에 2명을 추가 채용하겠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밝혔다"며 "매년 적자가 나 힘들다고 했던 사장이 추가 채용에 나선 것은 사실상 조합원 밀어내기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원청 CJ헬로에 대화를 요청했지만 CJ헬로측은 지난 12일 공문을 통해 "협력사와 업무 위탁계약을 맺고 있으며 협력사에 대한 그 어떤 실질적인 지배력과 결정권을 갖고 있지 않다"며 "협력사와 공모해 노조를 음해하거나 비하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A센터 대표는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강예슬  yeah@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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