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노총
한국노총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노사상생 방안을 함께 찾기로 뜻을 모았다.

15일 한국노총에 따르면 김주영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를 찾아 올해 초 3선에 성공한 김기문 회장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노총 노조의 80%가 중소기업노조로 어려움이 많다"며 "한국노총과 중기중앙회가 상생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그는 "한국노총은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탄력근로제 노사정 합의를 할 수 있었다"며 "노동시간단축 목적은 저녁이 있는 삶과 일자리 나누기에 있는데 지금 둘 다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기문 회장은 "근로시간이 단축됐지만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채용할 사람이 없는 상황"이라며 "노사협의로 연장근로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측은 중소기업을 살리는 산업정책을 만들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김 위원장은 "원·하청 불공정 거래와 카드수수료 인하·임대료 문제 같은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대기업 이익이 10% 나면 하청업체들도 10% 이익이 남아야 정당한 거래"라며 "한국노총과 중기중앙회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기회를 자주 갖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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