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비스연맹

특수고용 노동자들이 노조설립 신고를 통한 노동기본권 쟁취 싸움을 본격화하고 있다.

14일 서비스연맹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11일 서울지역퀵서비스노조에 설립신고증을 내줬다. 연맹에는 학습지·대리운전·택배·퀵서비스를 비롯한 특수고용직 노조가 활동 중이다.

2007년 출범한 서울지역퀵서비스노조는 노동기본권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연맹 관계자는 "특수고용직 노동기본권 보장 이슈에 전면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설립신고를 했다"며 "노조활동가를 양성해 조직체계를 갖추고 플랫폼 노동 문제를 알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지난해 12월 서울시에 설립신고서를 접수했다.

연맹은 플랫폼노동연대를 통해 플랫폼 노동자 조직사업을 하고 있다. 노조는 택배연대노조·대리운전노조와 함께 플랫폼노동연대에 참여한다. 또 퀵서비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업체에 교섭을 요구하기로 했다. 서울시에 이어 경기도에 설립신고를 할 방침이다.

연맹은 이날 성명에서 "그동안 무권리·무법지대에서 일한 퀵서비스 노동자들이 적어도 서울지역에서는 노조할 권리를 인정받을 수 있게 돼 환영한다"며 "퀵서비스 노동자 처우개선과 조직화 사업을 하고, 향후 이륜자동차를 이용해 삶을 영위하는 모든 노동자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활동 보폭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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