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가 2017년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에 “KT 국정농단 의혹은 불법행위가 아니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황창규 KT 회장의 국정농단 사건을 비호한 건데요.

-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종훈 민중당 의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2017년 2월 ‘황창규 대표이사 회장 후보 추천 관련 질의’ 서한을 KT에 보냈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연루된 의혹들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고, 기업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할 것을 우려한 내용이었는데요.

- 이에 대해 KT는 “재단법인 출연행위 및 외부 전문가 채용행위는 법률적으로 배임행위 등 불법행위를 구성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주주가치를 훼손하지도 않았음”이라고 답변했습니다. 회장 연임 추진과 관련해서도 “경영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연임을 찬성하는 (투자자) 의견이 대다수”라고 밝혔다네요.

- KT가 미르-K스포츠재단에 각각 11억원과 7억원을 출연하고, 플레이그라운드를 광고대행사로 선정한 경위에 문제가 없다고 답변한 겁니다.

- 김 의원은 “KT가 최순실 국정농단 연루의혹을 축소·왜곡하고 불법혐의를 비호하는 답변으로 일관한 것은 황 회장 재선임을 위한 과도한 충성으로 보인다”며 “국민연금은 주주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해 국민기업인 KT의 공공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건설근로자공제회 이사장에 송인회 전 극동건설 대표이사

- 건설근로자공제회 새 이사장에 송인회(66) 전 극동건설㈜ 대표이사가 선출됐습니다.

- 공제회는 10일 서울 남대문로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어 송 전 대표이사를 이사장으로 결정했는데요. 송 이사장은 한국전력기술 사장,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극동건설㈜ 대표이사 회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 공제회는 “공기업·준정부기관 등 공공기관의 전문 경영인으로서의 경험과 건설근로자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건설근로자의 고용개선과 복지증진을 위해 앞장설 적임자”라고 평가했는데요.

- 송인회 이사장은 “공제회가 건설근로자의 고용안정과 생활 향상을 위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 궁극적으로 건설근로자가 우리 사회에서 존중받는 전문직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위 가계대출 증가율 ‘5%대’로 설정

- 금융위원회가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5% 수준으로 잡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위는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김용범 부위원장 주재로 가계부채관리 점검회의를 열었습니다.

- 가계부채 증가율은 2017년 8.1%에서 지난해 5.8%로 안정화됐는데요. 올해 1~2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라 가계부채 증가세의 하향 안정화 기조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금융위는 예상했습니다.

- 김용범 부위원장은 “금리상승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낮아지면서 금리요인에 따른 가계부채 부실화 위험도 다소 줄어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증가세에 대한 관리를 지속해 올해 5%대로 증가율을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에 따라 상황별로 관리·감독 강도를 조정해 나가겠다”며 “이와 관련 각 금융회사가 자율적으로 설정한 가계부채 증가율 관리목표를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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