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가 25만명 증가했다. 2개월 연속 20만명 이상 취업자 증가를 비롯해 고용지표가 호전되고 있고 고용률 상승이나 상용직 증가 같은 고용의 질 개선도 눈에 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천680만5천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25만명(0.9%) 늘었다. 2월에도 취업자가 26만3천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폭이 20만명을 밑돌아 한때 3천명 증가에 그쳤던 지난해와 비교된다. 정부는 지난해 기저효과와 일자리사업 조기집행 요인도 취업자 증가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만 15~64세 고용률은 66.2%를 기록해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6월 이후 추세적으로 감소하다가 올해 2월에야 전년 수준을 따라잡았다. 청년고용도 개선되는 모습이다. 청년고용률은 42.9%로 1년 전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실업률은 같은 기간 11.6%에서 10.8%로 떨어졌다.

전체 취업자 중 상용직은 1천410만2천명으로 42만3천명(3.1%) 늘었다. 올해 1월과 2월에는 증가 폭이 20만명대로 하락한 바 있다. 다만 30~40대와 제조업 취업자 감소세는 지속되고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고용지표가 나아지고 고용의 질도 개선되고 있지만 세계경제와 수출 둔화 같은 고용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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