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0~11일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미대화의 조속한 재개와 성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지금 우리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4월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온 국민과 함께 벅찬 가슴으로 기념하며 그 의미를 되새기고 새로운 각오를 가지고자 한다”며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대한민국의 뿌리이며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정상회담으로) 제가 그날 기념식에 참석할 수 없게 돼 매우 아쉽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0년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으로 이룬 국가적 성취는 이제 국민의 삶으로 완성돼야 한다”며 “국민의 피와 땀으로 이룬 국가적 성취의 과실이 국민 모두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에 임하는 각오도 밝혔다. 그는 “앞으로 100년은 과거와는 질적으로 다른 새로운 100년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역사의 변방이 아닌 중심에 서서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것이 새로운 한반도 시대”라며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10일 미국을 방문하는데 북미대화의 조속한 재개와 성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재난사태에까지 이른 강원도 산불이 조기 진화돼 다행”이라면서도 “피해 주민들이 임시 주거시설에 머무는 동안 불편을 최소화하고 하루빨리 정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은 소방공무원 처우개선뿐만 아니라 소방인력과 장비에 대한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해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관련 법안이 신속히 처리돼 7월부터 시행되도록 국회의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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