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6일부터 23일까지 7박8일간 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한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8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들 중앙아시아 3개국은 (우리 정부의) 신북방정책의 중요한 파트너”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6~18일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상생번영을 위한 협력방안을 협의한다.

18일부터 21일까지는 우즈베키스탄을 찾아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을 만나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격상할 예정이다.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21~23일 카자흐스탄을 방문한다. 최근 취임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을 만나 카자흐스탄 새 정부와 신뢰관계를 구축한다. 양국 관계의 호혜적 협력증진 방안을 검토한다.

고민정 부대변인은 “중앙아시아 3개국과의 전통적인 우호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신북방정책에 대한 중앙아시아 지역 내 공감대를 확산해 이들 국가와의 미래협력 토대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 부대변인은 “고려인 동포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이들 국가와의 역사·문화적 유대를 강화함으로써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관계로 발전을 이루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10~11일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워싱턴을 찾는다. 고 부대변인은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 9일 뭔가 이야기해 줄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한미정상회담은 두 정상 간 어떤 이야기들이 오갈지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사전에 저희가 더 말씀드릴 만한 것은 크게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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