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노총 임시대의원대회가 대회 성원보고부터 투쟁결의문 낭독까지 1시간 만에 마무리되는 진귀한 장면이 연출됐는데요. 10시간 넘게 이어졌던 올해 1월 대의원대회와 비교하면 정말 놀라운 상황이었죠.

- 이날 대회가 투쟁 결의를 모으는 자리로 1시간 만에 끝나자 대의원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좋아했는데요. 정작 발을 동동 구른 사람은 따로 있었습니다. 대회가 저녁까지 이어질 것을 감안해 김밥 2천개를 주문한 민주노총 사무총국 담당자였죠.

- 김밥이 도착하기 전 대회가 끝날 조짐을 보이자 사무총국 내에서는 "킨텍스 1층 모터쇼 구경을 온 사람들에게 500원을 받고 팔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왔는데요. 다행히 폐회 후 대의원들이 대회장을 나가기 전에 김밥이 도착해 대의원들이 한 줄씩 가져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 결국 "김밥 2천개를 어떻게 하냐"던 걱정은 눈 녹듯 사라졌죠. 남은 김밥은 기자석으로 전달된 12줄밖에 없었습니다.

이정미 대표 "금융노조 전폭 지지로 승리"

- 정의당이 창원성산 재보궐선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가운데 이정미 대표가 금융노조를 꼭 찍어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 이 대표는 4일 “금융노조 허권 위원장님과 지부 대표자 동지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인사를 드린다”는 메시지를 노조에 보내왔는데요.

- 전날 치러진 선거에서는 여영국 정의당 후보가 강기윤 자유한국당 후보를 근소한 차이(504표)로 따돌리고 당선했습니다.

- 노조는 지부 대표자들과 함께 선거 현장에 내려가 지지선언을 하고 선거운동에 참여했는데요.

- 이 대표는 “여러분의 어려운 결단과 전폭적 지지로 창원에서 소중한 승리를 거뒀다”며 “10만 금융노조 조합원들께 진심으로 감사인사를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 여영국 당선자도 이날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넥타이부대 노동자들께 너무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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