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노동자 월평균 노동시간은 2017년보다 2.4시간 감소한 반면 월평균 임금은 5.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상승 폭은 2011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았다.

4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8년 노동시장 주요 특징'에 따르면 지난해 노동자의 월평균 임금은 337만6천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 월평균 임금 320만7천원보다 16만9천원 올랐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1~4인 사업장 220만2천원 △5~9인 사업장 269만9천원 △10~29인 사업장 318만8천원 △30~99인 사업장 353만5천원 △300인 이상 사업장은 530만5천원이다.

임금인상 폭은 300인 이상 사업장이 6.5%로 가장 높았고 1~4인 사업장이 6.2%로 뒤를 이었다. 노동부는 "지난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중소기업 사업장의 임금상승이 두드러졌다"며 "대기업의 임금상승률이 높게 나온 것은 2017년 임금협상 타결금과 경영성과급이 지난해 3월 지급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주 52시간(연장근로 12시간 포함) 상한제가 처음 시행된 지난해 노동시간 감소추세도 뚜렷했다. 지난해 노동자 1인당 월평균 노동시간은 163.9시간으로 2017년(166.3시간)대비 2.4시간 줄었다. 대·중소기업 구분 없이 고르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