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보생명보험노조
교보생명보험노조(위원장 이홍구)가 투기자본에 회사가 팔리는 것을 막기 위해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노조는 “100년 기업을 향해 달려가는 교보생명을 악덕 투기자본으로부터 지켜 달라”고 호소했다.

4일 노조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교보생명 지분을 24% 소유한 재무적 투자자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등이 경영권을 넘본다는 말이 나온다. 노조는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를 ‘악덕 투기자본’으로 규정했다.

교보생명은 500만명의 보험계약자를 둔 회사다. 보험설계사 1만5천명과 직원 4천500명이 일하고 있다.

노조는 16일까지 서명운동을 한다. 교보생명 우리사주조합이 함께한다. 목표는 60만명이다. 교보생명이 60년 된 기업이라는 것에서 착안한 숫자다. 노조는 19일 서명지를 들고 청와대를 방문한다.

이홍구 위원장은 “2만명의 교보인은 투기자본이 60년 전통 민족기업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것을 두고 보지 않을 것”이라며 “서명운동에 연대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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