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영국 정의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지난 30일 오후 창원 성산구 상남분수광장에서 민주진보시민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선대위 확대 개편을 알렸는데요. 이 자리에 권영길 전 의원을 비롯한 전 민주노동당 대표들이 참석해 여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 권영길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사랑하는 창원시민 여러분, 성산구민 여러분, 여러분께서 과분한 사랑으로 권영길을 두 번이나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주셨다”며 “더 나아가 노회찬을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주셨고 노회찬이 떠날 때 뜨거운 눈물로 위로하고 명복을 빌어 주셨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는데요.

- 그는 “여영국에 대한 지지가 아무리 많다고 하더라도 투표장에 가서 여영국을 찍지 않으면 자유한국당이 당선된다”며 “투표장에 꼭 가셔서 여영국에게 마지막 한 표를 찍어 주십시오. 꼭 투표해 주십시오”라고 호소했습니다.

- 강기갑·천영세·김혜경 전 민주노동당 대표들도 출범식에 참석했는데요. 선거대책위는 “진보정치 1세대인 민주노동당 전직 대표들이 고문단으로 나서 여영국 후보 확대 선대위에 함께한다”며 “진보정치 레전드들이 진보결집을 이뤘다”고 평가했는데요.

- 여영국 후보는 “2019년 여영국이 2004년 민주노동당 권영길의 정신을, 2004년 ‘50년 된 불판을 갈자’던 노회찬의 정신을 올곧게 계승하겠다”며 “저 한 명의 당선은 그냥 한 석을 넘어 일당백 국회의원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 대리운전 노동자 사망사고 범인 검거

- 지난 28일 새벽 3시께 경남 남창원역 앞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대리운전 노동자 2명을 차로 치고 달아난 범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노동계가 사고 발생 후 애도성명을 발표했던 사건인데요.

- 경찰은 "30대 ㄱ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정범죄가중법)상 도주치사 혐의로 붙잡았다"고 31일 밝혔습니다. ㄱ씨는 대리운전 노동자 ㄴ(61)씨와 ㄷ(52)씨를 차로 받은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사고로 ㄴ씨는 숨지고 ㄷ씨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 경찰 조사 결과 ㄱ씨는 무면허로 렌터카를 운전하다 사고를 냈다는데요. 사고 차량에는 그의 친구 4명이 같이 타고 있었답니다.

- 사고 발생 후 노동계는 "일하다 노동자가 숨졌지만 특수고용직이라는 이유로 산업재해로 인정받기 어렵다"는 내용의 애도성명을 냈는데요. 업체에는 대리운전 노동자 안전을 위한 조치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대한항공 기내 '땅콩 서비스' 중단 예고

- 대한항공이 기내에서 스낵으로 제공하던 '꿀땅콩'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31일 밝혔습니다. 곧 땅콩 성분이 들어간 모든 식재료를 기내식에서 제외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 이번 조치는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승객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외국 항공사들도 땅콩 서비스를 중단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는데요.

- 그런데 국민 시선이 곱지 않네요. '땅콩 회항'과 대한항공 총수 일가 갑집 행보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미국 10대 소년의 탑승을 거부했다가 파장이 커지자 사과했었죠.

- 한진 일가가 땅콩을 보기만 해도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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