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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위탁택배 노동자 구조조정 위기 벗어나노조·우체국물류지원단 '물량 보전' 합의 … '진짜 사장' 우정사업본부 포함 대화기구 구성
택배연대노조 우체국본부(본부장 진경호)와 우체국물류지원단(이사장 김병수)이 택배물량 보전과 노동강도 완화방안을 찾기로 합의했다. 합의 이행을 위해 특수고용직 위탁택배 노동자들과 우정사업본부·지원단이 참여하는 노사 대화기구를 구성하기로 하면서 새로운 노사관계가 형성될지 주목된다.

28일 노사에 따르면 진경호 본부장과 김병수 이사장은 지난 27일 오후 긴급노사협의회를 열고 위탁물량 180개 보전·배달구역 조정 1개월 전 협의 등의 내용을 담은 합의문을 도출했다. 우정사업본부 방침에 따라 정규직 집배원에게 넘기고 있는 초소형택배 물량의 재배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업무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담당자 지역별로 택배물량을 분류해 두지 않아(혼합팰릿) 발생하는 분류작업을 개선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우편집중국에서 분류업무를 맡을 인원을 채용한다.

노사 합의에 따라 진경호 본부장은 지난 20일부터 청와대 인근에서 했던 단식을 중단했다. 노조에 따르면 우체국 택배업무를 총괄하는 우정사업본부도 본부와 지원단의 논의에 관여했다. 노조 관계자는 "우정사업본부와 지원단, 정규직노조와 지원단의 2개 노조 등 5자가 참여하는 논의기구를 구성하기로 잠정합의한 상태"라며 "전 조합원 상경투쟁과 본부장 단식투쟁으로 특수고용직 위탁택배 노동자의 실제 사용자인 우정사업본부와 대화창구를 만든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지원단측은 "우체국택배사업이 처한 어려움에 노사가 공동대처하고, 우체국택배 운영의 안정화와 수탁사업자의 애로해소·복리증진에 함께 노력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노조 우체국본부는 우정사업본부가 위탁택배원이 담당하던 배송구역을 조정해 정규직 집배원에게 택배물량을 넘기려 하자 이에 반발해 지난 25일 전 조합원 상경집회를 청와대 앞에서 개최했다. 진 본부장은 "인력감축 구조조정을 중단하라"며 지난 20일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제정남  jjn@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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