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영국 정의당 후보 선거대책본부
4·3 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29일 오전 6시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선두권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후보단일화를 한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민주평화당까지 여영국 정의당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창원성산구 지역위원장인 권민호 전 후보와 4개 지역위원장이 28일 오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영국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5개 지역위원장은 “보궐선거는 촛불혁명과 탄핵을 부정하는 세력에 맞서 싸울 사람을 선택하는 선거”라며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전 후보와 정의당 여영국 후보 간 진행된 후보단일화 여론조사 결과를 성산구민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단일후보로 선출된 여영국 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겨울 ‘경남은 보수’라는 오랜 편견을 등에 업은 채 촛불을 든 성산구민 여러분을 기억한다”며 “그런 여러분께서 선택하신 단일후보 여영국을 최선을 다해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영국 후보는 “권민호 전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 시·도 의원들께서 지지선언을 모아 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당은 다르지만 부패한 권력을 끌어내리기 위해 지난 3년간 촛불을 함께 들었던 동지들”이라고 답했다.

강기윤 자유한국당 후보에는 정당한 정책선거를 촉구했다. 여 후보는 “정쟁과 날 선 말들만 오가고 있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한 TV토론회 한 번을 제외하고 강기윤 후보는 정책을 발표하지 않았다. 정쟁과 날 선 막말을 멈추고 자신의 공약을 발표해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이날 오후 창원 중앙동에 위치한 여영국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지지의사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후보단일화 후 여영국 후보 지지율은 선두를 달리던 강기윤 후보를 훌쩍 넘어섰다. 여 후보와 정의당은 고 노회찬 전 원내대표의 지역구이자 진보정치 1번지인 창원성산 사수를 위해 전력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정오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승리하는 결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창원에서 강기윤 후보에게 들은 첫마디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석방해야 된다’는 것이었다”며 “촛불개혁 시민 대 국정농단 세력의 한판승부가 됐다. 이 싸움은 절대 질 수도, 져서도 안 되는 싸움이란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