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종명 문화방송 뉴스데스크 앵커가 장자연씨 사건과 관련해 방송에 출연한 윤지오씨에게 가해자 실명 공개를 요구해 논란이 됐는데요. 왕 앵커와 뉴스데스크 제작진이 방송 하루 만에 윤씨에게 사과했습니다.

- 왕 앵커는 지난 18일 뉴스데스크 생방송에 출연한 윤씨에게 소위 '장자연 문건'에 등장하는 인물이 누군지 물었는데요. 윤씨는 "명예훼손 우려가 있다"며 이를 거부했습니다.

- 그런데도 왕 앵커는 "생방송 뉴스 시간에 이름을 밝히는 것이 진실을 밝히는 데 더 빠른 걸음으로 갈 수 있다는 생각은 안 해 봤느냐"고 캐물었는데요. 답변을 독촉한 거지요.

- 방송이 나간 뒤 윤씨 사정을 헤아리지 못한 행동이었다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문화방송은 19일 오후 뉴스데스크 제작진 일동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윤씨에게 정치인 실명을 밝히라고 거듭 요구한 부분이 무례하고 부적절한 질문이었다는 시청자 비판이 많았다"며 "비판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는데요.

- 왕 앵커는 이날 윤씨에게 문자와 전화를 해서 직접 사과했다고 합니다.

해수부, 항만 컨테이너 부두에 작업안전구역 마련한다

- 항만 컨테이너 부두에 작업안전구역이 마련되는 등 항만물류 노동자 안전조치가 강화됩니다.

- 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항만물류 안전사고 예방 종합대책'을 19일 발표했는데요.

- 컨테이너 하역현장 안전 강화를 위해 앞으로 건설되는 컨테이너 부두에 항만 노동자 별도 작업안전구역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또 컨테이너 고정장치 잠금 해제작업 중 추락사고를 막기 위해 안전작업대 보급을 확대하고, 항만 내 작업구역 도로와 보행안전 시설물을 보강하기로 했는데요.

- 현재 부산항에서 시범운행 중인 야드 트랙터 운전기사 졸음운전 방지장치도 효과가 검증되면 올해 하반기부터 다른 항만에 확대 적용할 계획입니다. 이 장치는 눈을 깜빡이는 등 졸음행동이 인식되면 의자에 진동을 보내 졸음운전을 막아 주는 장치입니다.

- 엄기두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연이은 항만 인명사고로 노동자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다는 것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번 대책을 신속히 이행하고 대책이 현장에 자리 잡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네요.

이정미 의원 “경사노위 자료제출 거부” 주장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19일 “경사노위 노사관계 제도·관행 개선위원회가 ILO 핵심협약 비준을 위해 논의 중인 전체회의 및 공익위원 회의내용을 위원 간 합의를 핑계로 제출하지 않고 있다”며 “소외된 경제사회 주체들의 사회적 대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출범한 취지를 훼손하고 밀실 깜깜이 회의를 고집하는 잘못된 운영”이라고 주장했는데요.

- 노사관계 제도·관행 개선위는 지난해 11월 ILO 핵심협약 비준을 위한 공익위원 합의안을 제출한 이후 단체교섭·쟁의행위 관련 제도개선안을 논의 중입니다. 한국경총이 협의에 미온적으로 나오면서 지난달 25일 실무협상을 끝으로 논의가 중단된 상태인데요.

- 이 의원은 노사관계 제도·관행 개선위 논의사항을 체크하기 위해 지난 7일 경사노위에 회의자료를 요청했습니다. 경사노위는 일부 자료에 대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일부에 대해서는 “논의 마무리 후 공개하기로 위원 간 합의를 했다”고 밝혔는데요.

- 이 의원은 “경사노위가 위원회 회의 내용을 제출하지 않는 근거로 위원 간 합의를 들었는데, 국회에 보고 또는 서류제출을 규정한 국회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ILO 핵심협약 비준을 위한 논의에서도 지난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합의 관련) 본위원회 무산사태가 반복될 위험이 있어 경사노위 출범 취지를 고려해 운영전반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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