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에 경기도 성남에서 신발가게를 낼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이다. 그 때문에6월 임시국회를 누구보다도 관심있게 지켜봤다.

상가보호법을 비롯한 각종민생법안들의 통과를 애타게 기다렸지만 돌아오는 것은 허무함 뿐이었다. 더구나상가에 대한 법률안은 이미 4개나 올라와 있었는데, 한나라당 일부 의원이 또다시법률안을 제출했다는 신문의 기사를 보고 울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것도 법률안을심사해야할 법사위원들이 심사는 뒷전이고 오히려 건수 올리기만 급급한 모습은어처구니 없는 일이었다.

뿐만 아니라 이미 민주노동당에서 지난해 10월에 제출한상가임대차보호법과 거의 흡사하다고 한다. 이런 생색내기에 몰두하는 의원들에화가 치밀어 오른다.

만약 7월 임시국회가 열려 또다시 방탄국회로 치닫는다면, 국민들의 정당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상가에 대한 법적 보호가 없어서피해자가 속출하고, 나와 같이 장사를 준비 중에 있는 사람은 불안하기만 하다. 빨리 제대로 된 임대차보호법이 제정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김근숙 gocjstk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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