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의료노조

시민·사회단체가 천주교 인천교구장인 정신철 주교에게 인천성모병원을 정상화하라고 촉구했다.

국제성모·인천성모병원 사태 해결을 위한 인천시민대책위원회는 12일 오전 천주교 인천교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직자의 비리경영 행위가 세상 밖으로 드러난 뒤 인천교구는 병원경영진을 전면 교체했지만, 이후로도 노동탄압을 비롯해 해소되지 않는 문제들이 남아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인천교구는 보건의료노조가 부당내부거래 의혹 당사자로 지목했던 박아무개 국제성모병원 부원장(신부)을 2017년 말께 휴양조치했다. 박아무개 신부는 인천성모병원 행정부원장·인천가톨릭학원 사무총장직에서도 해임됐다.

대책위는 “천주교 인천교구가 인천성모병원과 국제성모병원을 운영하면서부터 인천성모병원에는 돈벌이 경영과 노동탄압·인권유린 같은 문제가 나타났다”며 “박아무개 신부 면직과 병원 경영진 전면교체를 계기로 인천교구가 병원 경영의 쇄신을 이끌어 내길 기대했지만 지금까지 인천교구로부터 단 한 번의 사과는커녕 책임을 통감한다는 말조차 듣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병원의 돈벌이 경영과 노동·인권 탄압에 맞서다 부당하게 해고된 노동자의 원직복직을 포함해 병원 정상화를 위한 천주교 인천교구의 책임 있는 역할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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