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노조 신협중앙회지부
금융노조 신협중앙회지부(위원장 이준호)가 '소통하는 노조 만들기'를 기치로 조합원의 노동조건·복지 향상에 나선다.

지부는 11일 오전 대전 서구 신협중앙회 2층 강당에서 정기조합원총회를 열고 “노사가 함께 노력해 성과를 이룩하고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신용협동조합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신협 예금자보호기금을 정부와 한국은행 차입금을 재원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예금자보호기금에 목표기금제를 도입해 파산에 대비해 일정 수준 쌓아야 했던 기금 적립 부담도 줄었다. 지부는 이로 인해 매년 1천억원의 비용절감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목표기금제는 지부와 신협중앙회의 오랜 숙원이었다. 지부는 목표기금제 달성을 계기로 예금보험공사와 체결한 경영 개선명령(MOU)을 탈피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부는 "지난 20여년간 조직을 옥죄고 있는 MOU를 조기 탈피해 경영정상화를 달성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부는 △고용안정 및 근로조건·복지향상 △현장 중심의 조직강화 △일하는 노조 만들기를 올해 사업목표로 정했다. 조합원 부모의 의료비 경감을 위해 단체공제 가입을 추진한다.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하고 조합원 결속을 위해 영화관람 행사·조합원 호프데이를 개최한다. 이준호 위원장은 "지부는 기본으로 돌아가 노조와 노동운동의 의미를 곱씹으며, 더욱 도약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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