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카드노조
국내 카드업계 1위 회사 신한카드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산별노조 전환에 뜻을 모았다.

10일 노동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노조(위원장 김준영)는 지난 8일 오전 경기도 양평 블룸비스타에서 열린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산별노조 전환을 결정했다. 전체 대의원 106명 중 99명이 표결에 참여해 86명(86.8%)이 조직형태 변경에 찬성했다.

노조는 과거 4~5대 집행부 시기에도 산별노조 전환을 논의했다. 내부적으로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우세해 이렇다 할 결과물이 없었다. 지난해 12월 6대 집행부를 맡게 된 김준영 위원장은 "카드 수수료를 결정하는 정부와 지주사를 상대로 한 투쟁을 위해 강건한 노조를 만들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산별노조 전환이 필요하다고 조합원들을 설득했다"고 말했다.

신한카드노조는 대다수 카드사 노조가 가입해 있는 사무금융노조에 문을 두드린다. 사무금융노조는 이달 말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신한카드지부를 89번째 지부로 인준할 예정이다.

김준영 위원장은 "강건한 노조, 신뢰받는 노조를 올해 활동 구호로 삼았는데, 산별노조 전환을 계기로 2천200명의 조합원들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노조는 △산별노조 체제로의 노사관계 재구축 △산별교섭으로 임금·단체협상 교섭력 강화 △임금피크제 및 인사제도 개선 △카드사노조 공동요구안 관철에 주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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