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공무원노조 교육부지부가 재건됐다.

노조는 "지난 5일 실시한 1대 교육부지부 위원장 선거에서 임동수 후보가 당선했다"고 7일 밝혔다. 노조는 과거 서울대 공무원을 중심으로 교육부지부를 꾸렸지만 2011년 서울대가 법인으로 전환하면서 사실상 해체됐다. 교육부 본부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은 지난해 노조 조직강화특별위원회와 간담회를 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그해 12월 구성했다.

비대위는 지난 1월부터 교육부 본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조직화사업을 하고 노조출범을 준비했다. 노조 관계자는 "옛 교육부지부에는 교육부 본부 공무원들은 없었는데 이번에 재건하면서 본부 공무원들이 노조에 가입하게 됐다"며 "오랜 기간 사고 상태였기 때문에 지부 위원장 당선자를 1대 집행부로 규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선거에서 인사 공정성·투명성 확보를 위한 혁신, 교육부에 대한 대국민 신뢰 회복, 장시간 노동 개선을 지부 사업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집행부 구성을 서둘러 마치고 조합원 간담회 같은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대국민 신뢰회복과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활동을 본격화하겠다"며 "투명한 활동으로 노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 임기는 당선일부터 2년이다.

한편 노조는 병무청·기상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지부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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