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 화력발전소 1~8호기에서 산업재해가 발생했습니다. 김용균 노동자가 일했던 9~10호기 옆 현장인데요. 고 김용균 시민대책위원회가 "사고를 막기 위해 1~8호기도 가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던 바로 그곳입니다.

- 4일 공공운수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4호기 현장운전 노동자 A씨가 설비 점검이동을 하다 석탄분배장치(TRIPPER)를 피하지 못하고 협착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A씨는 발전소 하청업체인 한전산업개발 소속인데요.

- 2인1조로 근무하던 동료가 긴급정지장치인 풀코드를 당겨 다행히 타박상에 그쳤다고 합니다.

- 2명이 함께 일하지 않아 풀코드를 당기지 못했다면 사망사고로 이어질 뻔했는데요.

- 사고에 대처하는 한전산업개발의 태도는 김용균씨 죽음 이후와 비슷했습니다.

- 김용균씨가 소속됐던 한국발전기술은 개인 과실로 사고를 몰아갔죠. 한전산업개발 역시 이날 작성한 '사고보고'에서 "TRIPPER 접근을 보고 피했으나 (노동자) 판단이 늦어 좁은 곳에서 협착이 일어났다"며 현장 이동통로 불안전과 운전원 판단 오류, 안전불감 등을 사고원인으로 지목했는데요.

- 노조 관계자는 "이렇게 개인 문제만 사고원인으로 지목하면 평생 가도 발전소 사고는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며 "언제 죽음으로 이어지는 사고가 발생할지 모르는 현장에서 오늘도 발전소 비정규직은 일하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광주형 일자리' 공부하는 광주시민노동학교 개설

- 광주시가 광주형 일자리와 노사상생도시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1기 광주시민노동학교를 개설합니다.

- 4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시민노동학교는 이달 7일부터 5월16일까지 매주 목요일 두 시간 동안 광주시의회 예결위원회 회의실에서 7차례 열리는데요.

- 이달 28일과 다음달 11일, 다음달 25일, 5월9일은 휴강합니다.

- 광주시민노동학교에서는 광주형 일자리 개념과 노사민정 역할, 사회혁신 문제와 산업구조 개혁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진다고 하는데요.

- 문의는 광주시 노동협력관실(062-613-1382)이나 광주형일자리연구원(062-611-8860),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062-383-3605)로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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