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공공 돌봄전담기관인 서울시 사회서비스원이 11일 출범한다. 초대 원장은 주진우(55·사진) 전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맡는다.

서울시는 “그동안 민간영역에 맡겨졌던 장기요양 등 사회서비스를 공공이 직접 제공함으로써 공공성 강화·서비스품질 향상·종사자 처우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서비스원은 박원순 시장의 공약이다. 서울시는 2016년부터 설립 타당성검토를 시작했다. 사회서비스원이 하는 주요 사업은 △국공립 사회복지시설 직접운영 △종합재가센터 설치·운영 △민간 서비스기관 지원으로 구분된다.

사회서비스원은 서울에 새롭게 설치하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연차별로 5곳씩 직접 운영한다. 신규 확충하는 국공립 사회복지시설이 사회서비스원 운영 대상이다. 서울시는 올해 장기요양·노인돌봄·장애인 활동지원 같은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재가센터 4곳을 설치하고 이를 점차 확대한다. 기존 민간 서비스기관의 서비스품질 향상을 지원하는 일도 한다. 대체인력 파견을 비롯해 법률·회계·노무 등 전문가 상담지원, 서비스 표준운영모델을 전파한다.

서울시는 지난 1월 사회서비스원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후보자를 공개모집했다. 그 결과 원장을 비롯해 비상임이사 6명, 비상임감사 1명이 선임됐다. 주진우 원장은 서울시 정책특보와 노동보좌관,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전문위원을 역임했다. 서울시는 “노동·복지 분야 전문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돌봄과 좋은 일자리 제공을 목표로 하는 사회서비스원을 잘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미경 전 서울시의원·김철 사회공공연구원 연구실장·남기철 동덕여대 교수(사회복지학과)·홍미영 전 국회의원·김영명 서강어린이집 원장·조석영 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이 비상임이사로 활동한다. 감사에는 김한규 변호사(법무법인 공간)가 선임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11일 창립기념식을 열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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