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노조 경남은행지부
금융노조 경남은행지부(위원장 최광진)가 조합원들에게 신뢰를 주는 노조를 만들기 위해 노동조건 개선과 휴식권 강화에 주력한다.

지부는 25일 오전 창원 석전동 경남은행 본점 지하 2층 대강당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싸워서 이겨 내는 준비된 노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최광진 위원장 임기 마지막해다. 지부는 "출범 당시 공약을 90% 수준으로 이행했다"고 밝혔다. 추가 과제도 많다. 지부는 승진·인사제도 개선을 그중 하나로 꼽았다. 7급 직원 처우개선을 위해 고호봉자에게 대리 명칭을 부여하고, 추가 승진인원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조합원 휴식권 강화를 위해 장기휴직 후 복직시 연차휴가(5일)를 부여하고, 휴가비를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리며, 시간외근무가 발생하면 그달에 대체휴일을 부여하거나 다음달 전액 현금으로 보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노동조건 개선에도 방점을 둔다. 지부는 △캠페인·프로모션·이벤트 모니터링 활동 강화 △중식시간 1시간 보장 시스템 마련 △업무량 과다 부실점 점검기동반 운영 △업무다이어트 실시를 세부 추진과제로 들었다.

임신 중인 여성 조합원에게 태아검진일을 주고, 육아휴직후 복직시 한 달간 오전 10시에 출근하는 제도를 추진한다.

최광진 위원장은 "신뢰가 뒷받침되지 못하는 노조는 단기성과와 존립에 급급할 것이고, 신뢰를 우선으로 하는 노조는 직원들의 미래를 보장할 수 있다"며 "한꺼번에 바꿀 순 없지만 언젠가는 바꾸고, 필요하다면 투쟁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주는 노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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