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부는 25일 오전 창원 석전동 경남은행 본점 지하 2층 대강당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싸워서 이겨 내는 준비된 노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최광진 위원장 임기 마지막해다. 지부는 "출범 당시 공약을 90% 수준으로 이행했다"고 밝혔다. 추가 과제도 많다. 지부는 승진·인사제도 개선을 그중 하나로 꼽았다. 7급 직원 처우개선을 위해 고호봉자에게 대리 명칭을 부여하고, 추가 승진인원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조합원 휴식권 강화를 위해 장기휴직 후 복직시 연차휴가(5일)를 부여하고, 휴가비를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리며, 시간외근무가 발생하면 그달에 대체휴일을 부여하거나 다음달 전액 현금으로 보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노동조건 개선에도 방점을 둔다. 지부는 △캠페인·프로모션·이벤트 모니터링 활동 강화 △중식시간 1시간 보장 시스템 마련 △업무량 과다 부실점 점검기동반 운영 △업무다이어트 실시를 세부 추진과제로 들었다.
임신 중인 여성 조합원에게 태아검진일을 주고, 육아휴직후 복직시 한 달간 오전 10시에 출근하는 제도를 추진한다.
최광진 위원장은 "신뢰가 뒷받침되지 못하는 노조는 단기성과와 존립에 급급할 것이고, 신뢰를 우선으로 하는 노조는 직원들의 미래를 보장할 수 있다"며 "한꺼번에 바꿀 순 없지만 언젠가는 바꾸고, 필요하다면 투쟁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주는 노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