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노사의 임금·단체협상이 결렬된 이후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지회장 오세윤)가 20일 첫 단체행동을 했습니다.

- 지회는 이날 정오 경기도 성남 네이버 본사 그린팩토리 1층 로비에서 중식집회를 열고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와 네이버 경영진의 소통 부재를 비판했는데요.

- 노사는 사측이 제기한 '협정근로자' 조항 신설 문제를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협정근로자는 쟁의행위에 참여할 수 없는 노동자를 말하는데요.

- 지난달 중앙노동위원회가 권리분쟁에 해당하는 협정근로자 지정 문제를 제외한 조정안을 내놓았는데, 회사가 이를 거부하면서 교섭이 결렬됐죠.

- 이날 로비에 모인 조합원 400여명은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습니다. 지회는 다음달 6일 2차 피켓시위를 예고했는데요.

- 오세윤 지회장은 "우리는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를 진정한 대화 상대로 존중한다면 언제든 응답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2주 후 더 많은 조합원과 함께 더 큰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광주광역시도 대리운전기사노조 인정

- 광주광역시가 전국 광역지자체 중 다섯 번째로 특수고용직인 대리운전기사들의 노조를 인정했다고 합니다.

-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국대리운전노조 광주지역지부에 지난 18일 설립신고증을 교부했는데요. 광역 시·도 중 서울·대구·부산·울산에서는 이미 대리운전기사노조가 설립신고증을 받고 활동 중입니다.

- 광주시는 최근 대법원이 학습지교사를 포함한 특수고용 노동자에 대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상 노동자성을 인정한 점을 고려해 설립신고증을 내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 하희섭 광주시 노동협력관은 “노사상생 도시와 노동존중 광주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헌법상 노동기본권 보장이 필수”라며 “지역 대리운전기사들의 노동조건 문제를 해결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금속노조 성폭력 예방매뉴얼 배포

- 금속노조 여성위원회가 20일 '성폭력 예방 및 사건대응 매뉴얼'을 소책자로 제작해 산하 사업장에 배포했는데요. 사업장 성폭력 사건을 예방하고 근절하려는 조합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매뉴얼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 사업장 안에서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을 때 노조가 어떻게 대응할지 몰라 제때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6장으로 구성된 매뉴얼은 성평등·성폭력 개념과 피해자 입장, 성폭력 상황을 인지한 노조와 주변인 대응, 신고가 접수됐을 때 노조 대응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 여성위는 매뉴얼을 A5 크기로 제작해 휴대가 용이하도록 했습니다. 80페이지 분량에 전체 컬러로 제작했는데요. 5천500부를 인쇄해 노조 산하 360여개 사업장에 배포했다고 합니다.

- 제조업 생산직 노동자가 중심인 금속노조는 여성 조합원 비중이 다른 노조보다 작은 편인데요. 최근 조직확대 과정에서 여성 조합원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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