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공무원노조(위원장 안정섭)가 올해 단체교섭과 행정부 미조직 사업장 조직화, 사회연대활동을 강화한다. 노조 산하에 6개 특별위원회를 설치한다.

노조는 14일 오후 대전 서구 통계청 통계빅데이터대전센터 대강당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이 같은 사업계획을 심의·의결했다.

노조는 조합원들이 노조로 단결할 수 있도록 교육사업에 주력한다. 정기 교육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집합교육을 통해 노동이론·노동문제를 교육한다. 노조 전환을 준비 중인 직장협의회를 지원해 국공노에 가입하도록 하는 조직화사업도 한다. 경찰·소방공무원들이 직장협의회를 설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노조 위상을 높이는 사회연대활동도 크게 늘린다.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연대활동을 비롯해 청년노동과 사회공헌, 친일·군사독재 적폐 청산, 평화통일 등 활동단체와 연대한다. 6·15와 8·15 민중대회 같은 사회운동 집회에 동참한다.

노조는 또 정책연구소 자문단을 구성하고 전문가집단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공무원 승진제도 개선·공무원 노동 3권·4차 산업혁명과 공무원 업무환경 변화를 주제로 정책을 연구한다. 이 같은 사업을 완수하기 위해 교섭·제도개선·조직강화·사회공공협력·지방분권·책임운영기관대책 등 6개 특별위원회를 꾸린다.

안정섭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행정부 교섭 승리로 노동조건을 향상시키고 일상적 노동교육으로 조합원 노동의식을 고취하겠다"며 "조합원과 함께 투쟁하고 사회적 연대를 강화해 국공노의 역할과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날 대의원대회에서 전임 송경일 사무총장 유고로 공석인 사무총장직을 선출하는 보궐선거를 했다. 이호발 노조 조직국장(과학기술정보통신부지부 우정사업본부)이 사무총장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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