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은 28일 오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스마트팜 협력을 포함한 7개 분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타밈 국왕 방한은 2014년 11월 국빈방문 이후 이번이 5번째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과 카타르 양국이 소중한 친구이자 전방위적 동반자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며 “양국 교역규모는 170억달러에 달하고, 많은 한국 기업들이 카타르에 진출해 인프라건설과 경제발전에 기여해 왔다”고 밝혔다. 타밈 국왕은 “양국은 역사적으로 굳건한 관계를 여러 분야에서 이어 오고 있다”며 “이번 방한을 계기로 양국 간 관계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화답했다.

카타르 정부는 이날 정상회담에서 "카타르 정부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60척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타르는 LNG 운반선 50척을 보유 중이다. 사드 빈 셰리다 알 카비 에너지부 장관은 “최근 유조선 대표단을 한국에 파견해 LNG 운반선 도입을 조사했다”며 “한국이 선박수주 경험이 많고 기술력에서 정평이 나 있는 만큼 LNG 운반선 도입 과정에서 좋은 협력관계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상회담 이후에는 양국 정상 참석하에 △스마트팜 △육상교통 △수산양식 △해기사면허 상호인정 △교육·훈련 △스마트그리드 △항만 협력 등 7건의 양해각서(MOU) 서명식을 했다.

청와대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과 카타르 비전 2030 관련 신규 분야 협력에 합의함으로써 우리 기업 진출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같은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설연휴를 앞두고 특별히 당부하고 싶은 것은 안전문제”라며 “교통사고·화재·산업재해 등 3대 안전사고 사망자가 한 명도 없는 설 명절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설에는 전통시장·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명절의 풍성함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온누리상품권과 지역사랑상품권을 대폭 늘려 발행한다”며 “제수용품이나 설빔을 사러 전통시장이나 골목골목 가게를 찾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