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우람 기자
금융노조 한국씨티은행지부(위원장 송병준)가 조합원들의 고용안정과 임금경쟁력 회복에 주력한다.

지부는 24일 오전 서울 중구 씨티은행 본점 20층 강당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고용안정에 만전을 기하는 한 해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씨티은행은 과거 대폭적인 영업점 축소로 논란이 됐던 사업장이다. 노사는 2017년 12월부터 임금저하 없는 주 35시간 도입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로 고용불안을 최소화했다.

하지만 은행측이 정규직 직무를 계약직으로 전환하거나 무분별한 외부채용으로 고용불안을 야기하고 있다는 것이 지부의 설명이다.

지부는 조합원 고용안정을 위해 올해 정규직에서 계약직으로 전환된 직원들에 대한 실태조사를 한다. 은행에 직무 계약직화를 위한 외부 채용인원 최소화와 본부 부서장 등의 계약직 전환 금지를 요구할 계획이다. 신입직원 채용 확대도 촉구한다. 임금피크제 도입시점 1년 연장과 피시오프제 적용 대상 확대를 요구한다. 복지카드 증액을 통해 임금경쟁력 회복에 힘을 쏟는다. 지부는 △조합원 소통 강화 △복리후생 제도개선 △여성위원회 정례회의 및 활동 강화를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송병준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과 급격한 금융생태계 변화 등 우리의 고용안정을 위협하는 요소로부터 조합원들의 소중한 일자리를 지키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갈수록 증가하는 외부채용을 막고 사기진작을 위한 정당한 보상을 적극적으로 요구해 관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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