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을 앞두고 우체국 공무원 노동자들이 이산가족과 함께 차례를 지냅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공무원노조는 24일 "이산가족과 함께하는 설맞이 남북우편교류 염원 기원제를 30일 임진각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는데요. 명절이 돼도 마주하지 못하는 남북 이산가족은 애타게 소식을 기다릴 텐데요. 이산가족 우편교류를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이유입니다.

- 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기준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12만1천456명 중 7만3천195명이 숨졌습니다. 아마도 북녘 가족의 편지 한 장을 그리워했을 건데요. 노조가 우편교류 염원을 담아 차례를 지내기로 했습니다.

- 이산가족과 차례를 지내고 임진각 통일기원 느린우체통 앞에서 기원제를 지낸다는데요. 마침 행사 개최일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이라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 노조는 "분단과 이산의 아픔을 간직하며 평생을 산 이산가족들이 한 해가 다르게 줄어드는 현실에서 우편교류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정책과제"라며 "올해 남북 교류에서 획기적인 발전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유한국당 국회 보이콧에 “꼼수 부리지 마” 비판

- 청와대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캠프 공명선거특보를 맡았던 조해주씨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에 임명하자 자유한국당이 국회 일정 전면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 나경원 원내대표는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조해주 상임위원 임명과 관련해 “오늘부터 모든 국회 의사일정과 2월 국회를 거부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청와대 인사 강행과 관련해 “국회를 무시한다”는 지적과 함께 “자유한국당이 선거제도 개혁을 걷어차려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 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다른 자리도 아니고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해야 하는 심판에 대선캠프 출신을 임명하겠다고 해서 청문회를 한 차례 보이콧했다”며 “60년 중앙선관위 역사상 이런 선관위원이 임명된 적은 없으며, 이는 선거를 공정하게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김종대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의 국회 보이콧 선언에 대해 “조해주 선관위원 임명강행을 규탄한다는 명분이지만 속내는 뻔하다”며 “선거제도 개혁을 걷어차고 이 중대한 사안을 자신들의 전당대회 이후까지 끌고 가겠다는 속셈”이라고 비판했는데요.

- 그는 “자유한국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국회세비 동결 등 야 3당의 안은 모른 척하고, 더불어민주당 안은 현실성이 없다고 비아냥거리기만 했다”며 “보이콧을 할 것이라면 선거제도 개혁 불참을 천명하고 원내 4당에 모든 것을 위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 김정현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청와대 임명강행과 관련해 “지금 국회에는 각종 개혁입법과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둘러싼 선거구제 개혁 등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정치적 시비가 가시기도 전에 임명을 강행해 정국이 경색된다면 그것을 풀 책임은 임명권자가 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네요.

교총·전교조·교육감 "국가교육위 설립에 협력할 것"

- 교육계 진보와 보수를 대표하는 교원단체와 전국 교육감들이 중장기 교육개혁을 이끌 국가교육위원회 설립과 운영에 협력하기로 약속했습니다.

- 대통령직속 자문기구인 국가교육회의와 전교조·한국교총,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24일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소회의실에서 신년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는데요.

- 이들은 공동합의문에서 "올해는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으로, 선열의 지혜와 노력 위에 새로이 성숙한 미래 100년의 주춧돌을 놓아야 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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