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설 귀경길에 지하철·버스 운행을 새벽 2시까지 운행하는 내용을 포함한 안전·교통·나눔·편의·물가 분야를 중심으로 ‘설날 5대 종합대책’을 시행한다.

서울시는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열흘간 소방안전·제설·교통·물가·의료 5개 대책반을 마련한다”며 “이를 총괄·조정하는 종합상황실을 서울시청 1층에 설치하고 24시간 운영해 연휴기간에 발생하는 긴급상황에 대비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안전대책으로는 설연휴 이전 전통시장·백화점을 비롯한 다중이용시설 불시 소방특별조사와 쪽방 등 화재취약시설 안전관리 강화를 제시했다. 설연휴 기간에는 화재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

교통 분야에서는 귀성객과 귀경객 교통편의를 위해 대중교통 수송력을 늘린다. 설연휴 기간 동안 고속·시외버스 하루 운행횟수는 22%, 하루 수송인원은 48% 증대한다. 심야버스는 새벽 3시45분까지, 심야택시는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운행한다. 귀성객이 몰리는 2월5~6일 이틀간 지하철·버스를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서울시는 나눔활동으로 기초생활수급 15만 가구에 45억원의 위문품비를 지원한다. 저소득 가구에 40만6천원의 연탄보조 지원금을 준다. 독거어르신 2만5천151명의 안전을 확인하는 인력을 986명에서 1천175명으로 확대한다. 어려운 이웃 300세대에 생필품을 지원하고, 결식아동 3만5천308명에게 연휴기간 중단 없는 무료급식을 제공한다.

편의 분야에서는 120다산콜센터를 연휴기간에 운영하고, 생활쓰레기를 적기에 처리한다. 당직의료기관·응급의료기관·휴일지킴이약국 등 비상의료체계(4천793곳)를 구축한다.

마지막으로 주요 성수품(9개) 반입을 최근 5년 평균 거래물량 대비 10% 추가한다. 중점관리 품목(18종)은 가격을 모니터링한다. 123개 전통시장 설맞이 이벤트(1월25일~2월3일)와 주변 도로 주정차 허용 같은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도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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