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2차 북미정상회담이 다음달 말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정부가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 3차 회의를 열어 관심을 모았다.

이행추진위가 22일 오후 청와대 여민1관 소회의실에서 노영민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3차 회의를 열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올 들어 처음 열린 이날 회의는 노영민 비서실장이 처음으로 주재했다. 지난달 19일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주재한 2차 회의에 이어 한 달여 만에 열린 회의다.

노 실장은 “지난해 중국에서 남북관계 발전과 북미대화를 지켜봤다”며 “남북 간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상호 적대행위 중지,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상호 감시초소(GP) 시범철수 등 한반도에서 전쟁과 무력충돌 위험을 제거하기 위한 조치들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치·군사적 긴장이 획기적으로 완화되고 한반도 평화의 튼튼한 토대가 구축됐다”며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극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반기는 무척 바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시계가 빨라질 수밖에 없음을 시사하는 말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도 전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최근 북미고위급회담 결과에 대해 북미 양측 모두 만족한다는 긍정적 평가를 미국으로부터 듣고 있다”며 “스웨덴에서 실무대화가 이어지고 있고 한국도 참여하고 있는 만큼 2월 말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 전망을 밝게 해 주는 소식들”이라고 말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행추진위 3차 회의에서는 2차 북미정상회담 추진 동향과 대응 방향, 올해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 방향, 3·1 운동 100주년 남북공동기념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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