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의 노동자 대표가 2월 금강산에서 만난다.

21일 한국노총 통일위원회에 따르면 남북노동자 3단체 대표자회의가 2월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금강산에서 열린다. 6·15 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회 주최로 열리는 '새해맞이 연대모임'의 일환이다. 민족공동위는 30일부터 31일까지 행사를 열기로 계획했다가 북측 사정으로 연기했다.

이번 만남에서 남과 북은 2019년 새해맞이 연대모임과 축하공연 민족공동위 남·북·해외 위원장회의, 계층별·부문별·지역별 단체모임과 연회, 금강산 등반을 한다. 250명 규모의 남측 대표단이 금강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계는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롯한 14명이 방북한다.

2월 새해맞이 연대모임을 시작으로 남북노동자 교류가 올해도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남북노동자 3단체 통일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중국 심양에서 회의를 열고 금강산 남북노동자 3단체 대표자회의 개최를 포함한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양대 노총과 조선직총 3단체는 (가칭)남북노동자통일대회를 올해 5월에서 9월 사이 평양이나 금강산 또는 개성에서 열기로 했다. 남북노동자통일대회가 열리기 전에 금속(제조)·공공부문 노동자들이 독자적인 교류 행사를 한다. 양대 노총 금속·공공 산별연맹 대표단은 2월 금강산에서 북측 대표들과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한다.

한편 노동계는 업종별·지역별 남북노동자 교류를 확대하고 '조국통일을 위한 남북노동자회' 건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