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혁신성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수소경제에 주목했다. 새해 첫 경제투어 지역 현장은 울산이었다.

문 대통령은 17일 오전 울산시청에서 열린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및 울산 미래에너지 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수소경제를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국가 에너지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꾸면서 신성장 동력을 마련할 절호의 기회”라고 밝혔다. 전북 군산과 경북 포항, 경남 창원에 이은 네 번째 지역 경제투어다.

문 대통령은 “수소경제는 에너지원을 석탄과 석유에서 수소로 바꾸는 산업구조의 혁명적 변화”라며 “수소의 생산·저장·운송·활용 전 분야에 걸쳐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통 주력산업인 자동차·조선·석유화학과 연계해 수소경제를 선도해 나갈 수 있다”며 “수소경제 로드맵은 이런 강점을 바탕으로 2030년 수소차와 연료전지에서 모두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제시했다.

수소차는 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도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2030년까지 정부의 목표대로 수소차가 보급되면 연간 3만톤, 현재 발생량의 10%에 해당하는 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고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전략보고회에 이어 송철호 울산시장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함께 울산미포국가산단에 있는 ㈜덕양 3공장을 방문한 뒤 지역경제인들과 오찬간담회를 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덕양 3공장은 국내 최대 수소 생산·유통기업으로 수소 생태계의 첫 시작점”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역경제인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울산도 기존 주력산업 발전은 물론 신산업 육성이 필요한데 정부가 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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