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9일 일본의 교과서 왜곡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판단하고 일본교과서 왜곡에 앞장서고 있는 일본담배산업 등을 비롯한 기업의 제품에 대해 불매운동을 적극 추진키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노총은 이날 오전 탑골공원에서 '일본교과서 바로잡기 운동본부' 공동기자회견과 일본 대사관 앞 항의집회에 참석한 후, 실무간담회를 소집해 "한국노총이 조직적 역량을 동원, 교과서 왜곡저지에 적극 나서기 위해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구체화돼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한국노총은 우선 일본교과서 왜곡 지원 기업, 일본군위안부 문제의 전향적 처리에 반대하는 기업, 노동운동 탄압하는 기업의 제품을 중심으로 불매운동을 벌일 방침이다.

한국노총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서한을 일본노총인 랭고(RENGO)에 전달할 계획이다.

한국노총은 '일본교과서 왜곡 바로잡기 운동본부'의 회원조직으로 지난달 아시아연대 긴급집회와 세계행동의 날에 동참하는 등 교과서 왜곡저지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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