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우차 부평공장을 분리매각하겠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우차노조(위원장 김일섭)가 10일 대의원대회를 통해 '노조요구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대의원과 조합원을 대상으로 호소하고 나섰다.

9일 대우차노조는 "그동안 언론지상에서 언급되던 부평공장 폐쇄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정부와 채권단은 지난 2차 협상에서 부평공장 제외 분할매각 방침을 갖고 3차 협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조는 "분할매각은 부평, 버스공장 폐쇄는 물론 군산, 창원공장은 북미 및 서유럽 수출이 막히는 방향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정추위나 사무노위에서 GM이 들어오면 선진기술 습득의 기획, 독자적인 연구개발 기능을 보장해야한다는 주장이 꿈에 지나지 않음이 드러나게 됐다"고 최근 분할매각설에 대해 진단했다.

이에 따라 대우차노조는 "정추위 등의 대의원대회 참여거부는 결국 부평공장 폐쇄를 받아들이겠다는 것 아니냐"며 그동안 두차례에 걸쳐 무산, 10일로 연기됐던 대의원대회를 성사시켜 △부평공장 포함한 일괄처리 △고용유지 △정리해고자 문제해결 등 안건을 처리, 노조요구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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