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0일 재계와 신년간담회를 한 데 이어 노동계와 만남을 추진한다.

홍영표 원내대표와 김태년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여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사용자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경제·노동현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손경식 한국경총 회장·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이 참석했다.

한정애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같은날 오전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경제단체장 간담회 이후 노동단체, 그리고 비정규직 여성을 포함해 우리 사회에서 열심히 노동하고 우리 사회를 제대로 돌아가게 하기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과 간담회를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양대 노총과 상급단체가 없는 전국여성노조를 만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빠르면 다음주, 늦어도 이달 안에 노동계와 간담회를 할 계획이다. 홍영표 원내대표뿐 아니라 이해찬 당대표까지 함께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계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탄력적 근로시간제 단위기간 확대,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사회적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지금 경사노위에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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