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메이커 스페이스를 방문해 시제품 제작·양산하는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한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2일 신년회에 4대 기업 총수 등 경제인을 초청한 데 이어 3일에는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상징성을 가진 스타트업 기업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빌딩에 위치한 창의적 아이디어 구현을 위한 창작활동 공간인 메이커 스페이스를 방문했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전문적 생산장비를 보유하지 않아도 국민 누구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물로 만들어 볼 수 있게 설비를 갖춰 놓은 작업공간이다.

지난해 정부 지원으로 조성된 메이커 스페이스는 창업준비자를 위한 전문랩 5곳과 국민 대상 일반랩 60곳으로 구성돼 있다. 문 대통령은 전문랩 중 엔피프틴(N15)을 찾아 스타트업 시제품 제작·양산 과정을 살펴봤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메이커 스페이스를 지난해 65개 만들었는데 올해 60여개를 추가로 구축하고 2022년까지 350여개로 확대할 것”이라며 “청년 스타트업 기업인 여러분의 도전과 성취가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성수동 수제화 거리를 찾아 구두를 맞추고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1인 청년 창업가가 하는 수제화 가게를 방문해 신발을 맞췄다”며 “어떻게 교육받고 창업하는지, 판로는 어떻게 되는지에 관해 구체적으로 묻고 듣는 시간을 가졌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의 경제 행보는 계속된다. 김의겸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이달 중순께 대기업·중견기업·지방상의 등을 초청해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대통령과 모임을 한다”며 “7일에는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벤처기업을 중심으로 200명 정도를 초청해 대통령과의 만남을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경제 활력에 힘을 불어넣고자 신년회에 이어 스타트업 방문 일정을 준비했다”며 “문 대통령은 혁신산업 물결이 대한민국 경제에 큰 활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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