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NCC의 파업 수습을 둘러싼 한화그룹과 대림그룹 간 사·사 갈등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여천NCC와 한화그룹은 8일 “여천NCC의 한화측 공동 대표인 이상철 부사장(공장장)과 김관수 관리담당 상무를 경질했다”고 발표했다. 여천NCC 신임 부사장에는 박완식 ㈜한화 화약부문 전무이사를, 상무에는 차남규 ㈜한화정보통신 상무를 임명했다.

여천NCC의 대림측 경영진인 김당배 사장과 신석범 기획담당 상무는 유임됐다.

여천NCC 노조는 그동안 한화측 공동대표인 이상철 공장장의 퇴진을 요구해왔다. 임원 교체와 함께, 여천NCC 노조는 회사측과 공식 대화를 갖기로 합의했다. 한화그룹 이은홍 과장은 “현 경영진 교체는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한화와 대림 간의 갈등을 빨리 극복하고 노조와의 협상을 통해 회사를 정상화하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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