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가 2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적용 건설업 임금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123개 건설업 직종의 하루 평균임금은 21만195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20만3천332원)보다 6천863원(3.38%) 올랐다. 1년 전에 발표한 19만3천770원보다 8.48% 상승했다.
평균임금을 분야별로 살펴봤더니 건설업 직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반공사직종(91개)이 3.77%로 가장 많이 올랐다. 문화재직종(2.81%)·광전자직종(3.61%)·기타직종(3.54%)에서도 비슷한 수준으로 상승했다. 원자력 4개 직종만 유일하게 2.16% 하락했다.
협회 관계자는 "청년층 건설업 기피 현상과 기능인력 고령화, 인력수급 부족 문제가 임금을 상승시키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미장공·용접공 같은 외국인 노동자 진입이 어려운 직종에서 10% 이상 임금이 올랐고 탈원전 정책 여파로 원자력 직종은 하락했다"고 말했다.
협회는 지난해 9월 전국 공사현장 2천곳의 임금을 조사·집계해 임금실태조사 결과를 내놨다. 올해 1월1일부터 건설공사 원가계산에 적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