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나주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인터넷진흥원의 파견·용역노동자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청소·경비·시설관리 노동자가 대거 탈락했다고 하는데요.

- 1일 정의당 광주시당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인터넷진흥원의 정규직 전환 절차가 마무리됐습니다. 그런데 전환 결과 청소·경비·시설관리 노동자 26명 중 8명만 합격했다고 하네요. 인성검사 결과 최하등급인 D등급을 받으면 전환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 인성검사는 50분 동안 450문제를 풀게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는데요. 30대 사무직 노동자와 50~60대 노동자들에게 같은 시험을 치르게 한 것입니다.

- 정의당 광주시당은 “사무직과 현장직에게 같은 시험문제를 주고 최하위 등급을 걸러 내 탈락시키는 절차가 타당한지 묻고 싶다”며 “이달부터 진행될 신규채용 절차를 중단하고 구제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조선직총 “한국노총, 평화번영·자주통일 시대 열길”

- 지난해 4·27 판문점선언 이후 남북 노동계에 훈풍이 돌았는데요. 2019년 기해년 새해를 맞아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가 남측의 노동계에 새해 인사를 전해 왔습니다.

- 한국노총은 1일 조선직총이 보낸 새해 인사를 공개했는데요. 수신자를 ‘한국로동조합총련맹’으로 적은 메시지에서 조선직총은 “새해를 축하한다”며 “2019년을 맞으며 귀 련맹과 조합원들에게 따뜻한 설 인사를 보낸다”고 밝혔습니다.

- 양대 노총과 조선직총은 지난해 8월 3년 만에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열었는데요. 남북노동자 3단체는 남북노동자대표자회의 공동합의문을 채택하고 4·27 판문점선언 이행 운동과 2차 남북노동자회 개최를 약속했죠.

- 조선직총은 “귀 련맹이 새해에도 력사적인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을 높이 추켜들고 남녘의 로동자들과 굳게 련대련합해 평화번영과 자주통일의 새 시대를 앞장에서 전진시켜 나가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한다”며 “김주영 위원장 선생을 비롯한 귀 련맹 전체 성원들의 건강과 가정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란다”고 기원했습니다.

의사노조 설립 바람이 분다

- 노조설립 바람이 의사노조 출범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1일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에 따르면 아주대의료원 임상교수들이 지난해 12월21일 노조를 설립했습니다. 노조 의료연대본부 소속으로 이름은 아주대의료원분회고 별칭은 아주닥터스유니온이라네요.

- 민주노총 내 의사노조 설립은 지난 2017년 12월 같은 노조 동남권원자력의학원분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지난해 8월 중앙보훈복지의료공단 산하 중앙보훈병원 의사들도 노조를 설립했지만 상급단체에는 가입하지는 않았고요.

- 아주대의료원분회 설립을 주도한 이들은 임상교수들입니다. 이들은 보직교수·지도교수 직함을 가진 정규직과 달리 계약직입니다. 보통 1~3년 단위로 계약하는 비정규직인 거죠.

- 이들은 창립선언문에서 "진료현장 상태나 개선 방향을 논의할 때 병원의사 목소리는 없다"며 "안전한 진료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필요조건을 잘 아는 병원의사로서 이런 사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면 노조가 적합한 구조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 한편 동남권원자력의학원분회는 지난달 27일 첫 단체협약을 체결했는데요. 연장노동시 근로기준법 적용과 고용보장 방안에 합의했다고 합니다.

- 의료연대본부는 의사들의 노조설립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전국의사노조 출범도 준비하고 있다고 하네요.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