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전국의 노동자와 경영자, 구직자 여러분.

지난해 정부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일자리 기회를 늘리고 일자리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일자리가 간절한 청년, 아이돌봄 걱정 없이 일하고 싶은 여성, 오래 일하고 싶은 신중년을 위해 맞춤형 지원대책을 추진했습니다. 주 최대 노동시간을 52시간으로 단축해 휴식이 있는 삶을 위한 여건을 마련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저임금 노동자의 기본적인 소득을 보장하면서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덜어 드리도록 일자리안정자금을 지원했습니다. 상시·지속적인 업무는 정규직으로 고용하는 원칙을 정착시키기 위해 공공부문부터 17만명 이상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변화는 시작됐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멉니다. 저성장 시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누구나 공정하게 일자리 기회를 갖고, 일하는 모두가 잘살 수 있도록 격차를 줄여 나가며 미래를 대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세 가지 방향에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첫째, 일자리 기회를 확대하겠습니다. 올해 일자리사업 예산은 22조9천억원 규모로, 이달부터 신속하게 추진해 국민 한 분 한 분이 그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일자리 질을 높여 격차를 해소하고 노동존중 사회를 실현하는 데 힘을 모으겠습니다.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추진 등 우리 노사관계·제도도 국제기준에 맞춰 공정하고 대등하게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셋째,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미래 노동시장에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생애주기별로 원하는 국민 누구나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일하고 싶거나 일하고 있는 국민 누구나 안심할 수 있도록 고용안전망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가 활발히 이뤄지고, 국민 삶과 밀접한 현안들을 논의하면서 성과를 만들어 나가도록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마음을 하나로 모아 산적한 현안을 차근차근 함께 풀어 갑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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