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이 열어 놓은 평화를 돌이킬 수 없도록 하겠다”며 “국민의 삶이 나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신년사에서 “국민이 열어 놓은 평화의 길을 아주 벅찬 마음으로 걸었다”며 “평화가 한 분 한 분의 삶에 도움이 되도록 돌이킬 수 없는 평화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땅 곳곳을 비추는 해처럼 국민은 함께 잘살기를 열망하신다”며 “미처 살피지 못한 일들을 돌아보며 한 분 한 분의 삶이 나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 겨울, 더 따뜻하게 세상을 밝히라는 촛불의 마음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반도 평화와 민생경제 개선, 촛불정신 계승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남산에서 해돋이 산행을 하며 시민들을 만났다. 산행에는 지난해 5월 서울 봉천동 원룸화재 현장에서 대학생을 구조하고 화재를 초기에 진압해 대형화재로의 확산을 막은 박재홍씨 등 의인 6명이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남산 팔각정에 올라가 보니 수많은 사람들이 새해 일출을 보러 올라왔던데 그만큼 새해에 바라는 마음이 다들 간절한 것 아니겠나”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같은날 오후에는 올해 100세를 맞은 생존 애국지사 임우철 지사를 포함한 시민 10명과 통화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가 3·1 운동과 임시정부 100주년”이라며 “생존 독립운동지사로서 감회가 새롭겠다”고 물었다. 임 지사는 “지금에 오기까지 자리를 잘 잡아 줘서 감사하다”며 “누가 이북과 이렇게 가깝게 만들 수 있겠냐”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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