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유명 구두브랜드 '미소페' 아시죠? 미소페 구두 신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미소페 브랜드를 보유한 비경통상이 지난 26일 돌연 국내 공장을 폐쇄해 제화노동자 25명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하네요.

- 서울일반노조와 제화노동자들은 27일 정오 서울 성동구 미소페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습 공장폐쇄를 규탄했는데요. 노조에 따르면 비경통상은 미소페 여자신발을 생산하는 1공장(슈메이저)를 폐쇄하고, 중국에서 새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 올해 미소페 매출은 지난해보다 7% 증가한 1천50억원대라고 하는데요. 회사가 공장을 폐쇄할 정도로 사정이 나쁘지 않은 거죠.

- 미소페가 기습적으로 공장을 폐쇄하면서 이곳에서 일하던 제화노동자 25명의 생계가 위태로운데요. 개인사업자라서 4대 보험에 가입하지 못해 실업급여를 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 노조는 공장을 폐쇄한 슈메이저 외에도 미소페 남화공장(엘제이에스), 미소페 6공장(LK), 7공장(원준) 등에서도 제화노동자들이 각종 불합리한 처우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제화노동자들의 열악한 처우는 지난여름 '탠디 사태'로 알려졌는데요. 처우가 좀 나아졌나 싶었는데 언론 관심이 사그라지자 예전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연세의료원노조 "태움 뿌리 뽑겠다"

- 연세의료원이 지난 26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신규간호사에게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욕설을 포함한 폭언을 가한 동료간호사를 정직 처분을 했습니다. 27일자 <매일노동뉴스>에 '연세의료원도 신규간호사 태움 논란'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는데요.

- 연세의료원노조는 이와 관련해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태움을 뿌리 뽑겠다"며 직장내 괴롭힘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 노조는 "세브란스병원 창립 133년 만에 처음으로 태움 가해자에 대한 중징계 결정이 내려졌다"며 "태움은 개인 문제로 치부할 수 없고 뿌리 깊은 그릇된 구조에서 파생된 문제인 만큼 제대로 된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 이번 징계 과정에서도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와 사건 은폐·축소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논란이 됐죠.

- 노조는 "의료원이 대안을 마련해 실행하지 않으면 2차 가해 증거를 공개하고 투쟁 수위를 높여 가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공항 갑질한 김정호 의원 국토위 배제
주민 앞에서 침 뱉은 민경욱 의원은 철밥통?


- 최근 국회의원 갑질이 논란이 되고 있죠.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항 갑질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데요. 결국 더불어민주당은 27일 김정호 의원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국토위 소관 기관과의 관계를 고려할 때 김 의원이 국토위에서 사보임 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는데요.

- 정의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제는 자유한국당이 지역구 주민 앞에서 침을 뱉은 민경욱 의원에 대해 답할 때”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 지난 20일 인천 송도 한 맘카페 게시판에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민경욱 의원이 인사를 받지 않는 자신에게 고개를 돌려 침을 뱉었고 실랑이를 벌였다는 주민의 글이 올라왔죠.

- 민 의원은 23일 입장문에서 “오해”라며 “쌀쌀한 날씨에 비염이 도져 코가 나오길래 돌아서서 침을 뱉은 건 맞지만 모욕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 정의당은 “자유한국당은 얼마 전 당 쇄신을 위해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변화와 개혁을 한다며 교체 당협위원장 명단을 발표했다”며 “그러나 그 명단에 민 의원은 없었다”고 지적했는데요. 정의당은 이어 “자유한국당은 안하무인 민경욱 의원을 교체 당협위원장 명단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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