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남권 대우자동차노조 정리해고 특별투쟁위원회 전체대표가 6일 오후 전격 체포돼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고대표는 연행직전인 5일 대법으로부터 긴급체포영장이 발부돼 있었으나 이를 알지 못하고 6일 오후 5시30분께 부평역에서 열리는 민주노총 집회참석을 위해 부평경찰서 인근을 지나다가 체포됐다. 이에 노조는 "그동안 정리해고 철회투쟁을 전개해온 정리해고특별투쟁위원회를 약화시키려는 정부의 의도"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정리해고특별투쟁위원회는 그동안 대우자동차의 1,750여명 정리해고자들의 원직복직 투쟁을 담당하며 노조 투쟁의 중심에 서 왔다.

노조는 고대표가 체포된 직후인 6일 부평경찰서 앞에서 항의집회를 갖고 집단면회를 요구했으며 7일 오후에도 항의집회를 개최했다. 한편 고대표는 지난해 노조의 해외매각반대투쟁과 관련 징계해고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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