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노동자들은 버려지고 감축돼야 하는 대상이 아닙니다. 시민 여러분이 빗자루 수비대가 돼 주세요.”

- 연말이 되자 대학 캠퍼스에서 청소·경비노동자 감원 움직임이 일고 있는데요. 이를 막기 위해 노조와 시민·사회·학생 단체가 ‘비정규직 다운 좋은 일자리 업 빗자루 수비대’를 구성했습니다. 빗자루 수비대에는 공공운수노조와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를 비롯한 15개 단체가 참여한다고 하네요.

- 이들 단체는 2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소·경비노동자 인원감축을 반대하는 국민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 연세대와 고려대·홍익대·성신여대 등에서 정년퇴직하는 노동자 숫자보다 적은 인원을 충원한다고 하는데요.

- 빗자루 수비대는 이달 말부터 내년 2월 중순까지 20만명의 서명을 받을 계획입니다. 서울시내 주요 거점에서 거리 캠페인과 서명운동을 하고, 온라인 서명운동도 병행한다네요.

- 이들은 “인원감축과 비정규직 문제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지지를 모아 나갈 계획”이라며 “청소·경비 노동자들이 자신의 목소리와 노동을 드러낼 수 있도록 함께 외쳐 달라”고 밝혔습니다.

승강기안전공단 콜센터 노동자 정규직 전환

-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20일 민간위탁업체 콜센터 노동자 14명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 콜센터 노동자들은 12월 공단과 민간업체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TCK)와의 계약종료로 해고위기에 놓여 있었습니다. 공단과 서비스연맹·서비스일반노조는 정규직전환심의위원회를 꾸려 이들의 고용보장을 논의한 끝에 정규직 전환 결론을 이끌어 냈는데요.

- 연맹은 이날 성명을 내고 “공공기관에 근무하지만 콜센터 상담사들은 대부분 민간위탁돼 불안정한 고용과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다”며 “내년 공공부문 민간위탁 정규직전환심의위가 시작되면 수많은 상담사가 계약만료 또는 해고 위기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 연맹은 공단의 콜센터 노동자 정규직 전환이 좋은 선례가 되길 기원했는데요. 연맹 관계자는 “공단 정규직전환심의위가 콜센터 상담사들의 현실을 바꾸는 계기가 돼 공공부문 민간위탁 콜센터 상담사들의 정규직 전환 물꼬를 트길 바란다”며 “민간위탁 콜센터 상담사들의 정규직 전환이 지속될 수 있도록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애문화예술축제 함께 즐겨요"

- 21일 오후 3시부터 서울 망원2동 주민센터에서 '다름'을 주제로 한 축제가 열립니다.

- ㈔라이프라인장애인자립진흥회가 주관하는 '1회 UNI 장애문화예숙출제'인데요. 진흥회는 중증장애인 당사자의 자립생활 증진을 통한 완전한 사회 참여 실현을 추구하는 단체입니다. 뇌병변장애인 평생교육 프로젝트와 장애교육콘텐츠 제공사업을 펼쳐 왔는데요.

- 이 단체는 이번 축제가 '다름'을 주제로 하는 것과 관련해 "장애인의 경험과 생활환경이 비장애인과는 또 다른 독창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합창과 연극, 팬플루트, 기타 연주 등 장애를 가진 이들의 공연이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올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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