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망연대노조
LG유플러스가 협력업체 노동자 1천300명을 자회사에 고용한다.

LG유플러스와 희망연대노조는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에서 조인식을 열고 인터넷·IPTV 수리·설치기사를 비롯한 협력업체 노동자 2천600명 가운데 1천300명을 자회사로 고용하기로 합의했다. 조인식에는 황상인 LG유플러스 부사장·김진규 노조 공동위원장·제유곤 노조 LG유플러스비정규직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LG유플러스는 전국 72개 홈서비스센터 운영을 50여개 협력업체에 맡기고 있다.

지난 14일 노사가 체결한 잠정합의안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지부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에서 가결됐다. 투표 조합원 706명 중 633명(89.66%)이 찬성했다.

이날 합의에 따라 회사는 협력업체 노동자 2천600명 중 800명을 2020년 1월1일자로 자회사로 전환한다. 이달 13일 기준 조합원(800명)이 2020년 우선전환 대상자다. 2021년 1월1일까지 500명을 추가로 전환한다. 1천300명을 자회사로 전환하는 것이다. 2022년 이후 자회사 고용 여부는 노조와 논의한다.

지부는 2014년 출범 뒤부터 LG유플러스에 직접고용을 요구해 왔다. 올해 10월부터 노숙농성을 벌인 데 이어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고공농성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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