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감소세를 보였던 미국 실업률이 6월들어 또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6월 실업률은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한 4.5%를 기록했다고 노동부가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4월의 4.5%와 같은 수준이며 98년 11월이래 가장 높은 것이다,

일자리수도 큰 폭으로 감소하며 불안한 고용상황을 반영했다.

지난 4월 16만5000개가 감소했던 일자리수는 5월 들어 8000개 정도 증가하며 고용상황을 개선시키기도 했으나 6월들어 11만4000개가 줄어들었다.

지난 5월 0.1% 포인트 감소하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기도 했던 미국 실업률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6월들어 경기둔화에 따른 기업들의 인력감축이 대폭 늘어난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고용관련 전문조사기관인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이 6월중 발표한 정리해고 규모는 전달에 비해 56% 증가한 12만4000여명이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 노동자들의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달에 비해 0.3%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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