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무금융노조
신한생명이 사무금융노조(위원장 김현정)에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거액의 기금을 출연한다. 노조는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신한생명과 사무금융우분투재단에 3년간 기금을 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올해 4월18일 사회연대기금 조성 선포식을 열었다.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을 세워 사회 양극화 해소 사업에 쓸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우분투는 "네가 있어 내가 있다"는 뜻의 아프리카 코사족 언어다. 연대와 공동체 중요성을 강조할 때 쓰인다.

올해 8월 KB증권의 참여로 첫 결실을 맺었다. KB카드·애큐온저축은행·교보증권·하나카드가 노조와 뜻을 같이했다. 신한생명은 기금을 내는 6번째 회사다. 신한생명은 3년간 사무금융우분투재단에 6억원을 출연한다.

이와 관련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중구 신한생명 본사 대회의실에서 ‘불평등·양극화 해소를 위한 사회연대기금 출연 조인식’이 열렸다. 이병찬 신한생명 대표이사는 “신한생명의 ‘따뜻한 보험’은 우리 주변의 그늘진 곳까지 손길을 뻗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포함하고 있다”며 “사무금융노조가 추진하는 사회연대기금의 좋은 취지에 동참하는 것이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의 마음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겠다 싶어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현정 위원장은 “노조 산하 지부 사업장 가운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보험사 중 하나인 신한생명과 합의를 하게 돼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우분투 정신을 바탕으로 사회에서 소외된 약자의 불평등 해소에 나서고, 이런 사회연대를 기반으로 법과 제도를 개정하는 사회 대개혁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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