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 노사가 10일 산별중앙협약 조인식에서 "노사 공동기금 1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노사 공동기금을 위한 통장을 개설하고 운영규정도 만든다.

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와 산별교섭에 참여한 병원 사용자들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노조 강당에서 산별중앙협약을 체결했다. 노사는 6월 상견례를 한 뒤 8차례 교섭과 3차례 중앙노동위원회 조정회의를 거쳐 9월13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인력확충을 통한 주 52시간 상한제(연장근로 12시간 포함) 준수 △시간외근무 줄이기와 공짜노동 없애기 △신규간호사 교육제도 개선에 잠정합의했다. 3개월간 병원별 현장교섭을 하면서 세부 합의안을 마련했다. 보건의료 산별중앙협약서 잠정합의안은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93.27% 찬성(투표율 62.63%)으로 가결됐다.

노사는 합의안을 이행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공동기금 통장을 개설한다. 법적 권한을 가진 사용자단체 구성을 위해 노사실무팀을 구성하고 로드맵을 작성한다. 노사는 산별임금체계 모색을 위한 공동연구도 추진한다.

노사는 이날 조인식에서 국내 1호 영리병원인 제주 녹지국제병원 상황을 공유하고 영리병원 저지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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