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지부장 하부영)가 광주형 일자리 논의가 재개될 경우 추가 파업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6일 노동계에 따르면 지부는 이날 하루 4시간 시한부파업을 했다. 주간조는 오후 1시30분부터 3시30분까지, 야간조는 오후 10시30분부터 새벽 0시30분까지 파업했다. 금속노조 기아차지부도 4시간 파업했다. 파업 참여 인원은 모두 8만여명이다. 파업에 앞서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가 전날 마련한 노사상생발전 협정서 결의안에 현대차가 거부의사를 밝혔다. 이날로 예정됐던 협약체결이 무산됐지만 노동자들은 파업을 강행했다.

하부영 지부장은 “합의가 중단됐음에도 파업을 강행하는 이유는 광주형 일자리 완전폐기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 주기 위한 것”이라며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아니라 일자리 빼앗기 경쟁의 치킨게임인 광주형 일자리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 파업은 사태추이를 지켜보며 유보하겠지만 재추진 기류가 형성되면 언제든지 파업을 포함한 총력 저지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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