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의 장엄한 투쟁에 감동을 받았다"

청주에서 한 시민이 민주노총 충북본부에 이렇게 전하고 70만원을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민주노총이 총파업과 지역동시다발 집회를 벌이던 5일 민주노총충북본부(본부장 김선태) 주관으로 민주당 충북지부 앞에서는 '노동운동탄압분쇄, 신자유주의 철폐, 김대중정권퇴진 충북노동자결의대회'를 하고 있었다.

이 집회를 보던 한 시민이 집회 후 민주노총 간부에게 "할말이 있다"며 인근 다방에서 만나자고 전했다. 청원군에 살고있다며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 시민은 "앞으로도 노동자와 전국민의 권리를 위해 투쟁해 달라"며 투쟁기금으로 70만원이나 되는 거금을 맡겼다.

충북본부 김용직 대협국장은 "정권과 자본의 총체적인 탄압 속에서도 당당하게 투쟁하는 모습에 시민들의 지지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며 "별로 여유있는 분 같지도 않은데 보내준 시민의 정성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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